‘산불 못 보는’ 산불감시카메라···경북에 6000만원짜리 152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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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웹관리자 작성일 24-03-13 15:32 조회 882 댓글 0본문
산불조기 발견을 위해 수십억원을 들여 설치한 경북 산불감시카메라가 산불발생을 먼저
인지한 사례가 단 한 차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시카메라에 열 감지 기능이 없는 등 사실상
'산불확인용'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에는
152개의 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카메라의 가격은 성능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당 6000만원 정도다.
이 카메라는 산불취약지역에 설치돼
24시간 산불을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3월 울진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현장에도 이 카메라가 13곳에 설치됐다.
하지만 올해 산림청과 119로 접수된 산불 발생 신고
99%는 목격자 신고로 집계됐다.
감시카메라로 산불을 먼저 발견한 건수는 ‘0’건 이었다.
지난해에도 감시카메라가 산불을 최초 감지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불 초기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수십억원을 들여 설치한 감시카메라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셈이다.
산불감지카메라를 설치해도 인력 부족 문제로
모니터링이 허술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재 감시카메라 모니터링은 경북 23개 시·군 상황실에서 담당한다.
산불조심기간에 기간제 노동자나 공익근무요원을 배치해
산불 발생 상황을 지켜보는 식이다.
이마저도 24시간 감시 체제를 갖춘 곳은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이 발생할 때 자동으로 연기를 인식해 대응할 수 있는
‘실시간 감시 시스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소리도 나온다.
한국전력공사는 카메라 영상을 인공지능(AI)이 자체적으로 분석해
산불이나 산불로 인한 연기를 감지해 알람을 띄워주는 시스템을 최근 개발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산불을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산불방지 및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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