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社와 2차조사위원회 간 치열한 공방 결국 누구를 위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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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社와 2차조사위원회 간
치열한 공방 결국 누구를 위함인가?
지난 연말 예정이었던 ESS 화재원인 최종결론은 여전히 일정 미확정 상태이다. 이유는 특정업체 소명기간이 길어짐에 대한 갈등이 2차 조사위원회와 대립 상태이기 때문이다. 신속한 조사결과가 매듭지어지지 않는다면, 애꿎은 ESS 생태계만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업체들의 소명이 언제 끝날지 장담할 수 없어요. 쟁점이 되는 부분들을 명확히 한다는 차원에서(입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2차 조사위원회 관계자)
2차 조사위 핵심관계자는 “조사위가 문제점으로 제시한 부분에 대해 배터리 업체들의 소명을 듣는 과정인데 이것이 꽤 길어지고 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결과를 발표한다는 입장이지만 장담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조사위에 참여하고 있는 국회 측 인사들도 “민감한 문제여서 조사위 차원에서 함구령을 내린 상태”라며 “현재 충전률을 70%로 낮춘 상황에서는 화재가 나지 않고 있는데,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원인 파악에 나섰고 일부 결론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2차 조사위의 결과 발표가 해를 넘기고 있는 주된 배경엔 특정 배터리 업체와의 치열한 쟁점공방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차 조사위에 비해 2차 조사위가 배터리 셀 자체에 초점을 맞추면서 잡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차 조사위가 제시한 문제점에 대해 해당업체가 논리적으로 반박하면서 양측간 팩트체크 공방이 예상보다 길게 전개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업체가(2차조사위의 문제제기) 기술적으로 납득하지 못하면서 소명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업체 입장에선 2차 조사위 결과 발표 후엔 되돌리기 힘든 문제인만큼 사활을 다해 조사위 측 논리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논쟁이 길어질수록 결국 ESS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ESS 화재에 대한 명확한 결과가 최우선이지만 속도도 중요하다는게 업계 입장이다. 새해에도 ESS 화재 논란이 종결되지 못한다면 ESS 산업생태계 역시 침체일로를 걷게 될 것이란 우려이다.
“배터리 셀이든, 주변장치든 화재원인이 있다면 하루 빨리 명확하게 알려서 더 이상 피해가 길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결국 ESS 산업 생태계를 위해서라도 객관적인 모니터링 데이터가 절실하다. 화재원인이 어디서 발생하느냐는 온도모니터링 만으로도 얼마든지 확인 할 수 있다. 기본적인 발화지점이 어디며, 어떻게 확산되어 나가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서로간의 입장차이만 고수하다가는 결국 태양광 에너지 사업이 퇴보하는 길을 가게 될 것이며, 이는 업체 이익에서도 손해가 발생하겠지만, 국가적인 재생에너지 사업 전반에 제동이 걸리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더 이상 지체하지 않았으면 한다. 보다 다각화된 계측기법과 객관성을 가지는 자료를 근거로 명확하고 빠른 결과 원인분석이 발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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