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신기술] 온도분포 측정센서로 현장서 누수 바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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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암ㆍ태일 개발, 제방 누수탐지
침출수, 하류사면 흐름 특징 착안
제방 온도 편차 분석해 조기 탐지
기존 기술보다 경제ㆍ정확성 탁월
건설신기술 제993호로 지정
평지저수지 누수탐지에 신기술을 적용한 모습
[대한경제=서용원 기자]수백개의 온도감지
센서를 활용해 저수지 제방(흙댐) 누수를
조기 탐지하는 기술이 건설신기술로
인증받았다. 기존 기술과 달리 현장에서
바로 누수 여부를 알 수 있으면서
기존 기술보다 경제성, 정확성까지
높아 현장에서 많은 활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대한경제신문 서용원기자 anton@
21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소암컨설턴트(대표 김중열)와 ㈜태일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김윤수)가 공동개발한 ‘온도분포 측정장치를 이용한 저수지에 적용되는 누수탐지기술’은 최근 건설신기술 제993호로 지정됐다. 이 기술은 ‘누수 탐지 장치를 활용한 누수 탐지 방법(특허 10-2520099)’을 기반으로 한다.
국내 1만7000여개 저수지 시설 중 90%가량은 30년 넘은 노후 시설로,
해마다 누수로 인한 보수작업이 시행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저수지 제방 누수 탐지에는 전기비저항 기술이 활용된다.
한 쌍의 전류를 땅속으로 흘려보내 지하 매질의 전기비저항 변화 양상을 탐지하고
분석함으로써 내부의 연약대, 지하수 흐름 등을 조사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측정자의 경험과 기술에 따라 정확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신기술은 제방 누수지점이 다른 부분에 비해 최고온도가 낮고 최저온도가
높은 양상을 보이며, 침출수는 반드시
저수지 하류사면으로 흐르는 특징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우선 누수가 의심되는 제방 하류사면에 51개의 온도센서가 탑재된 케이블을
1m 간격으로 지표 아래 30㎝부근에 설치한다.
이어 지중온도를 측정하고 온도변화를 산출 뒤 다른 부분과의 온도 편차를 분석해
누수의 위치 및 물의 흐름을 파악하는 방식이다.
온도센서를 지중에 삽입하고, 센서에 연결된 케이블을
계측기에 연결하는 것으로 설치가 끝난다.
모니터 장비를 활용해 온도측정 결과를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
현장에서도 바로 누수 예상 구간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도 여러 개의 센서를 배치해 온도를 측정하는 기술이 있지만,
신기술은 온도센서 보정을 통해 측정의 정확성 및 분석의 신뢰성을 높였다.
신기술의 보정된 온도센서 오차 범위는 ±0.0625℃로, 기존 기술(±0.5℃) 대비 훨씬 정확하다.
이와 함께 신기술은 시공이 간편하고 별도의 기술자가 필요 없다.
비용은 기존 기술 대비 절반이면 충분하다.
신기술 개념도(왼쪽)와 온도센서(하얀 봉 부분)가 접목된 케이블.
누수가 예상되는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온도가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신기술은 한국농어촌공사의 ‘대지저수지 39개소 정밀안전진단’ 등에 활용됐다.
소암컨설턴트 관계자는 “정부는 저수지 노후화로 발생할 수 있는 재해를 예방하고자
규정에 따라 5년에 1회꼴로 저수지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는데,
일반 전기비저항 기술을 적용할 경우 연간 277억원 예산이 소요된다”면서,
“신기술은 기존 기술 대비 비용을 56%가량 줄일 수 있어 정밀안전진단
예산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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